'中코로나 정보 은폐 의혹'…美국무 "중국 등 정보 공유 매우 중요"

정윤미 기자 2022. 12. 23.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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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은폐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정보 공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 치료에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경험에 대한 정보를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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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주간보고서에 최근 2주간 中확진자 관련 정보 누락
제네바 소재 中외교부 측 "묵묵부답"…美전문가 "의심"
22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의과대학 응급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들것에 실려 복도에서 처치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은폐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정보 공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 치료에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경험에 대한 정보를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다시 말하지만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이 발생하는지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인들을 지속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시행한 고강도 방역대책(제로코로나) 폐기를 기점으로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입원 및 사망자 수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의 주간 확진자수가 역대 최고치인 2만8859명을 기록하고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 정책을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후 2주간 세계보건기구(WHO) 주간 보고서에 중국의 확진자 정보가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중국 정부에 정보 보고 관련해 즉각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한 스위스 제네바 주재 중국 외교부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지만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런스 고스틴 미 조지타운대 법학과 교수는 누락된 자료에 대해 "매우 의심스럽다"며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끝내기로 한 결정에 미치는 전체적 영향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인 데이터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다만 아담 캄라딧-스콧 유럽대학원 글로벌 공중보건학 교수는 국가들은 빈번하게 질병 발생 정도를 숨기고자 한다며 "전혀 코로나19 사례를 보고하지 않은 나라들도 있는데 중국만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책본부장은 당국의 정보 파악 능력에 대해 짚었다. 그는 "중국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일부러 함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나는 그들이 커브에서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CH)는 이날 이틀 연속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없다고 보고했다. 지난 20일부터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양성 판정을 받고 폐렴·호흡부전으로 숨진 경우만 해당된다. 심·뇌혈관질환, 심경색 등 기타 질환이나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은 배제된다.

이에 대해 AFP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 기준을 좁혀 많은 질병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며 "장례식장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장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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