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北 도발 않는 게 中에도 이익…내년 초 방중 시 역할 논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가도록 설득하려고 중국이 무엇을 하기를 희망하는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면 논의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북한과 강하고 깊은 관계가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계속되는 걸 보지 않는 것이 중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분명하게 밝힌 대로 미국은 조건이 없는 외교에 열려 있다며 북한이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상황이 그런 방향으로 이동하게 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G20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후속 논의를 위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중 전후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