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3.2% '쑥'…내년 전망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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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2%로 최종 집계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났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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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2%로 최종 집계됐다.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났다.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경기 침체 여부를 공식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입장을 밝히지 않지만, 이미 침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런데 3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나면서 일단 기술적인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는 다소 줄게 됐다.
3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온 것은 소비가 큰 몫을 했다. 개인소비지출 확정치는 2.3% 증가하면서 잠정치(1.7%)보다 높게 나왔다. 미국 경제의 약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뜻이다. 비주거용 고정 투자가 이전 집계보다 늘어난 것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같은 시각 나온 고용 지표 역시 다소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만건으로 전주 대비 2000명 증가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는 밑돌았다. 실업수당 신청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추후 성장세는 긍정적이지는 않다. 특히 주거용 투자 부문은 27.1%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으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는 탓이다. 월가는 내년 경기 침체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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