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가 비대위원장? 복당 잉크도 안 말랐다…도둑질도 너무 빨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2. 2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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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재명 리스크와 관련해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플랜B(이재명 이후)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박 전 원장은 2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게 되면 박 전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수도 있다 는 얘기도 나온다"고 하자 "지금 복당원서에 잉크도 안 말랐다. 무슨 당회의에 나가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난 19일 겨우 평당원으로 복당한 처지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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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1일 당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기도 기초단체장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대화나누고 있는 모습.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재명 리스크와 관련해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플랜B(이재명 이후)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박 전 원장은 2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게 되면 박 전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수도 있다 는 얘기도 나온다"고 하자 "지금 복당원서에 잉크도 안 말랐다. 무슨 당회의에 나가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난 19일 겨우 평당원으로 복당한 처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를 과대평가해서 비대위원장이다 차기 당대표다 이러니까 잡음이 난다.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라며 이런 말을 나올수록 정청래 의원이 복당 반대이유로 내세웠던 '분열의 씨앗' '당의 재앙'이라는 욕만 얻어먹을 뿐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검찰이 성남FC 광고비 의혹과 관련히 이재명 대표를 소환한 부분에 대해선 "본인이 부인하는데 혐의만 가지고 모든 것을 재단한다면 대통령도 당대표도 살아남지 못한다"며 정치적 소환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해야 할지에 대해선 "과거 검찰이 무혐의로 결정한 것을 다시 불렀다 하면 순순히 나갈까? 좀 생각해볼 수 있다"며 소환에 순순히 응하면 안된다는 뜻을 내보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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