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유튜브-NFL 초대형 계약·美 3분기 성장률 3.2% 확정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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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유튜브, NFL과 140억 달러 초대형 계약
▲美 3분기 성장률 3.2%로 확정…잠정치보다 0.3%p↑
▲英 3분기 GDP 0.3% 역성장…주요 7개국 중 최악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 6천 건…전망치 하회
▲"中, 내달부터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폐지"
▲"금값 내년 두 배 뛸수도…4천 달러 전망"

유튜브, NFL과 140억 달러 초대형 계약

유튜브가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여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 프로풋볼리그(NFL) 중계권을 획득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튜브는 7년간 매년 평균 20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를 내고 NFL의 일요일 경기를 중계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총계약 규모는 140억 달러(약 18조 원)이지만, 추후 시장 환경에 따라 유튜브가 지불해야 할 액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트리밍 경쟁자 업체 아마존과 월트디즈니도 NFL의 일요일 경기 중계권 획득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유튜브가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유튜브가 과감하게 지갑을 연 이유는 최근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매달 64.99달러(약 8만 3천 원)를 내야 하는 유튜브TV의 가입자는 시험 구독자를 포함해 500만 명에 달하지만, 지난 분기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유튜브는 유료 서비스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프로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달 24.99달러(약 3만 2천 원)의 구독료를 내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 경기를 볼 수 있는 상품을 판매했고, 브라질 프로축구를 볼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습니다.

유명 스포츠 분야에서는 이미 OTT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는 '목요일 밤 풋볼'(Thursday Night Football)을 방송하고 있고, 애플의 '애플TV+'와 컴캐스트의 '피콕'은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시즌 중 한 달에 적어도 한 번 이상 경기를 생중계로 보는 사람이 1억 6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OTT들이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美 3분기 성장률 3.2%로 확정..잠정치보다 0.3%p↑

인플레이션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3.2%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확정치로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2.9%)보다 0.3%P 상향 조정됐습니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차례로 나눠 발표됩니다.

올해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던 미 경제는 3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상무부는 소비자 지출, 비주거용 고정 투자가 종전 집계보다 늘어난 것이 전체 성장률을 더욱 높이 끌어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수출 증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출 증가도 GDP 상향 조정의 원동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대출 금리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3분기 주거용 투자는 연율 27.1% 급감해 성장률 증가 폭을 제한했습니다.

英 3분기 GDP 0.3% 역성장…주요 7개국 중 최악

영국 경제가 올해 3분기 예상보다 더 많이 위축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올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0.3% 줄어들었다며, 예비치(-0.2%)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서비스 부문이 0.1% 성장했지만, 제조업 및 건설 부문이 각각 2.8%,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예비치(0%)보다 개선됐지만, 제조업(-2.3%)과 건설(0.6%)은 악화했습니다.

가계 저축률은 9%를 기록해 2분기(6.7%)보다 높아졌고, 가처분소득은 0.5% 감소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실질 가계 지출은 1.1% 뒷걸음질 쳤습니다.

영국 국민이 얇아진 지갑에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렸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영국 통계청은 또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10월~12월)와 비교하면 0.8% 줄었으며, 이 역시 종전 추정치(0.4%)보다 규모가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올 3분기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위축됐었다는 의미로,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침체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가디언은 “영국 경제는 여전히 주요 7개국(G7) 중에 가장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 6천 건…전망치 하회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천 건 증가한 21만 6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건)를 소폭 밑도는 수치입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7만 건으로 6천 건 감소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12월 4∼10일)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9월 마지막 주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발표는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 수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와 향후 경기 불확실성으로 빅테크 기업들과 금융권 등에서 사무직을 중심으로 잇따라 감원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최근 몇 년간 인력 확보에 애를 먹었던 기업들이 해고를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노동시장 과열은 근로자 임금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억제에 최우선 초점을 맞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中, 내달부터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폐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의무적 시설 격리를 다음 달에 폐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2일 중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5일 시설 격리와 사흘 재택 격리 등 이른바 '5+3'으로 규정된 격리 규정을 시설 격리 없이 사흘간 건강 모니터링만 실시하는 '0+3'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흘간 모니터링이 사실상 재택 격리가 될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고, 새 지침이 내년 1월 언제부터 시행될지도 미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콩홍콩위성TV는 어제(21일) "내년 1월 3일부터 베이징의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시설 격리 조치가 폐지될 것"이라며 "입국 후 강제 격리나 유전자증폭 검사 없이 사흘 동안 의학적인 모니터링만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의 전개에 근거해 출입국 인원의 왕래와 관련한 각항의 조치들을 끊임없이 최적화하고 편리화할 것"이라며 격리 기간 단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금값 내년 두 배 뛸 수도…4천 달러 전망"

국제 금 가격이 내년 최대 4천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르크 키에너 스위스 아시아 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지시간 2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내년 중에 적게는 온스당 2천500달러, 높게는 4천 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금값은 온스당 1천8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키에너 CIO는 "내년도에 금 가격이 커다란 상승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단지 10%나 20% 정도 오르는 그런 상승세가 아니라,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정도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내년 1분기쯤이 되면 많은 국가의 경제가 어느 정도의 경기 침체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게 할 것이며, 이는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순식간에 높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금은 모든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자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지난 3분기에 400톤의 금 현물을 사들였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3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인 241톤을 앞지른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키에너 CIO는 “ 2000년대 들어 어떤 통화를 기준으로 하든 금 투자에 따른 평균 수익률은 연 8~10%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채권시장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수익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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