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대로를 샹젤리제 거리처럼… 재건축·재개발도 속도”
서울 송파구는 인구 66만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다. 또 잠실5단지(준공 1978년), 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년) 등 오래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많다. 서강석(65) 송파구청장은 지난 19일 본지 인터뷰에서 “송파구민이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재건축, 재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서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주택기획과장, 행정과장, 재무국장 등을 지내며 33년간 일한 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구민들이 서울시에서 쌓은 경험으로 송파의 현안을 잘 해결해달라는 의미로 나를 뽑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파에 노후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다.
“현재 송파구에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31곳이다. 재개발도 8곳이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서울시가 아파트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35층 룰’을 폐지했기 때문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기보단 최신 기술로 초고층의 효율적인 주택을 새로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도 주민들이 재건축으로 방향을 바꾸기를 희망한다면 구청이 적극적으로 관련 절차를 도울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지체가 없도록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송파대로를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처럼 만든다고 했는데.
“송파대로는 잠실역부터 경기 성남 초입까지 이어지는 10차선 도로다. 30년 전 송파구가 만들어질 때 생긴 이후 변화가 없어 주변 환경이나 경치가 좋지 않다. 송파대로 총 6.2km를 4개 구간으로 나눠 개발해 구간별로 특색을 살리려 한다. 석촌사거리에는 초고층 비즈니스 센터를 세우고, 잠실사거리는 쇼핑과 여가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송파대로 전체에 꽃길을 조성해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로 꾸미려 한다.”
-석촌호수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인데 굳이 바꿀 이유가 있나.
“석촌호수를 ‘송파호수’로 명칭을 바꾸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석촌호수는 정식 명칭이 아니다. 석촌호수는 서울에 있는 하나뿐인 호수인데도 현재 공식 명칭이 없다. 호수 주변 공원 이름이 ‘송파나루공원’이고, 호수가 있는 곳이 석촌동이 아닌 잠실동과 신천동인데도 석촌호수로 불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도 호수를 많이 찾는데 ‘석촌’이라는 이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음을 어려워한다. 상대적으로 발음이 쉬운 ‘송파’로 호수 이름을 바꾸고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받으려 한다.”
-‘2036 하계올림픽’ 서울 유치를 적극 주장하고 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 하계올림픽 서울 유치를 선언했다. 송파구에는 올림픽 관련 경기장, 숙박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2029년 잠실 일대에 스포츠·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복합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경제적인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구민 10명 중 9명이 올림픽 유치를 기대할 만큼 관심도 높다. 다음 달에는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부터 잠실사거리까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전체 회원국의 국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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