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500대 기업’에 韓 16개뿐… 中 136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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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가운데 한국 기업은 16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2 포천 글로벌 500'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은 16개(3.2%)였다.
총 21개 업종 중 한국 기업은 8개 업종에서만 500대 기업을 배출했다.
수출 주력 업종에서 글로벌 1위 기업과 한국 기업의 매출액 격차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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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가운데 한국 기업은 16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9분의 1, 일본의 3분의 1 수준이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2 포천 글로벌 500’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은 16개(3.2%)였다. 중국 기업이 136개(27.2%)로 가장 많았고 미국 124개(24.8%), 일본 47개(9.4%), 프랑스 25개(5.0%), 영국 18개(3.6%) 순이었다.
총 21개 업종 중 한국 기업은 8개 업종에서만 500대 기업을 배출했다. 전자·반도체, 금융, 자동차, 에너지 등 4개 업종에 12개 기업(75%)이 몰려 있다.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주항공이나 헬스케어 등 신산업 육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출 주력 업종에서 글로벌 1위 기업과 한국 기업의 매출액 격차도 컸다. 화학 분야에서는 중국 시노켐이 LG화학 매출의 약 4.6배였고, 자동차 분야에서는 독일 폭스바겐이 현대자동차차의 약 2.9배나 된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신산업 분야에서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매우 아쉽다”며 “한국 대표 기업을 육성하려면 대기업에 대한 차별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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