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가 물건 사면 배송… 편의점 ‘메타커머스’ 확대
편의점 업체들이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실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메타커머스’(메타버스+커머스) 판매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내년 상반기부터 메타버스 속 가상의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실제 편의점 매장에서 물건을 받거나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잇는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위해 CU는 통합 결제 플랫폼 기업 다날이 내년 상반기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에 30개 이상의 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가상 CU에서 물건을 사고 교환권을 받거나, 포인트를 얻어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
GS25는 지난 3월부터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 편의점을 운영하며 아바타를 이용한 구매(기프티콘이나 쿠폰)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마트24 역시 지난달 출시한 자체 앱에서 얻은 루비(물물 교환 쿠폰)를 현실의 이마트 24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도 가상 편의점을 오픈하고 아바타 모임 장소를 제공하는 등 메타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지도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진 메타버스 같은 가상공간을 ‘고객 경험을 통한 친밀감 향상’ 차원에서 운영했지만, 내년부터는 가상 세계 매출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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