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社名 ‘KG모빌리티’로 바꿔요”
쌍용자동차 사명이 ‘KG모빌리티’로 바뀐다. 1988년 쌍용그룹이 쌍용차를 출범시킨 지 35년 만에 쌍용차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지난 8월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2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많은 고민 끝에 모든 걸 바꾸기로 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차는 ‘KG’라는 이름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사명 변경은 가장 고민했던 난제였다”며 “쌍용차라는 이름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지만 쌍용차에 씌워졌던 아픈 이미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쌍용차의 역사와 강점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고, 내년 하반기 출시하는 전기 SUV(프로젝트명 U100)에 첫 KG 로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임직원들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KG모빌리티’가 가장 많은 득표를 했고, 곽 회장이 최종 결정을 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적극 대응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 판매량이 11만대인 쌍용차는 지난 7월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와 내년 신형 전기차를 내세워 향후 1~2년 내에 연 판매량을 16만대까지 끌어올려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한편 곽재선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로부터 올해 산업 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청산 위기에 처한 쌍용차를 인수하고 쌍용차 회장직을 직접 맡아 경영 정상화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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