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애런 저지, 양키스 캡틴 됐다

이병욱 기자 2022. 12. 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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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은 '홈런왕' 애런 저지(30)가 구단 사상 16번째 주장에 선임됐다.

양키스 구단은 22일 저지와 9년간 3억6000만 달러(약 4750억 원)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그를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터가 은퇴한 이후 8년간 주장직은 공석으로 있었는데, FA 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은 저지에게 그 자리가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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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4750억 원 FA 계약, 8년 공석 깨고 16대 주장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은 ‘홈런왕’ 애런 저지(30)가 구단 사상 16번째 주장에 선임됐다.

양키스 구단은 22일 저지와 9년간 3억6000만 달러(약 4750억 원)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그를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할 스티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지가 없는 양키스는 상상할 수 없다”며 즉석에서 주장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저지는 “깜짝 놀랐다. 역대 주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크나큰 영광”이라며 제안을 수용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양키스 구단에서 저지 이전 주장은 15명뿐이다. 직전 주장은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유격수 데릭 지터로 2003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캡틴’으로 팀을 이끌었다. 지터가 은퇴한 이후 8년간 주장직은 공석으로 있었는데, FA 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은 저지에게 그 자리가 넘어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터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터뜨려 1961년 로저 매리스(61홈런)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무려 61년 만에 경신했다.  또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행크 애런상, 실버 슬러거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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