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잡고 우승한 메시, 파리생제르맹 남는다

김배중 기자 2022. 12. 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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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우승컵을 선사한 리오넬 메시(35·사진)가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더 뛸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2일 "메시와 PSG가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조건으로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 전망이 높았지만 메시는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 나가고 싶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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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만료 PSG와 재계약 합의
현지 언론 “최소 1년 이상”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우승컵을 선사한 리오넬 메시(35·사진)가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더 뛸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2일 “메시와 PSG가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조건으로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같은 날 “PSG와 메시가 계약 연장에 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연봉 등은 아르헨티나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메시가 구단에 복귀한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사실 지난해 8월 PSG로 이적 당시 계약기간이 이번 시즌까지였기에 메시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돌았다. 친정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거나 데이비드 베컴(47·잉글랜드)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간다는 설도 있었다.

하지만 메시가 월드컵 5회 출전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메시 자신도 욕심이 생겼고 대외적인 위상도 달라지면서 PSG에 남게 된 것이다. 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 전망이 높았지만 메시는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 나가고 싶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이적했지만 PSG에서의 생활도 만족스럽다.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으로의 이적설이 도는 것과 달리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 네이마르(30·브라질)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최강 공격라인을 형성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메시는 2000년부터 바르셀로나에 몸담은 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17년간 활약하며 라리가 우승 10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번 등을 이끌었다.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황금공)도 7번 수상했다. 역대 최다다. 그리고 올해 꿈에 그리던 월드컵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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