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 와그너그룹에 로켓·미사일 등 무기 전달' -로이터

정윤미 기자 2022. 12. 2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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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밀리에 돕는 자국 내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와그너에게 대금 지불한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달 북한은 와그너가 사용할 보병대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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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고위 관계자 "北, 지난달 러에 무기 인도 완료"
"北, 와그너에 추가 군사적 장비 인도할 계획있어 우려"
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사무실이 개설되자 방문객들이 앞에 서서 대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밀리에 돕는 자국 내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와그너에게 대금 지불한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달 북한은 와그너가 사용할 보병대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원한 물자로 우크라이나 전장의 판도가 바뀌진 않을 것이지만 "북한이 와그너에 추가 군사적 장비를 인도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무기 인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한 행위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북한의 와그너 무기 지원 관련 문제를 안보리에 제기할 예정이다.

와그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14년 설립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해왔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비밀병기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전날 와그너에 대한 새로운 기술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군사물품 최종 사용자로 분류되면서 무기 개발 장소와 무관하게 미국 장비를 사용한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다. 앞서 와그너는 2017년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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