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6만건…시장 전망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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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67만2000건으로 직전주(167만8000건)보다 6000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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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직전주 수치는 당초 21만1000건에서 21만4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2000건)를 하회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해인 2019년 주간 평균치(21만8000건)에도 살짝 밑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67만2000건으로 직전주(167만8000건)보다 6000건 감소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9월 마지막주 이후 처음이다.
미 언론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즈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여전히 기업들이 노동시장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어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같은 노동시장의 강세는 근로자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플레이션 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고 있다.
다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와 향후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실제 아마존과 메타 플랫폼, 리프트 등 빅테크 기업과 골드만삭스 등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발표하고 있다. 월마트와 펩시, 포드 자동차도 최근 해고 대열에 동참했다.
일자리 증가도 둔화되고 있다. 노동부는 11월 고용주들이 26만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이전 3개월 평균치인 28만2000개보다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폭의 둔화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 기업 등 고용주들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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