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우 두 마리 모여도 새우…나 때는 민주에 진 적이 없는데”

권윤희 2022. 12. 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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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논의에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촌평했다.

이어 "전당대회 컷오프 방식도 당원투표 100%로 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미 (당 대표 선거가) 끝나는 것인데, 왜 본투표에 결선투표까지 하는 것인가"라며 "논리적 모순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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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바꿔도 들어갈 학생 들어가…유승민 지원 계획없다”
尹대통령 지지율에 “내가 당 대표할 땐 민주당에 뒤처진 적 없다”
이준석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논의에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촌평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고려대 안암캠퍼스 정경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현대한국정치사상’ 수업 초청 강연 뒤 기자들을 만나 ‘김장연대 논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연합뉴스

내년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 주자’를 자임하며 도전장을 내민 김기현 의원은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모색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친윤계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의 ‘당원투표 100%’로의 당대표 선출 방식 변경에 대해 “입시제도를 바꿔도 들어갈 학생이 들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맨날 (선거에) 임박해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이 정당의 안정성 해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컷오프 방식도 당원투표 100%로 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미 (당 대표 선거가) 끝나는 것인데, 왜 본투표에 결선투표까지 하는 것인가”라며 “논리적 모순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 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경우 지원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전혀 고민해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40% 선을 넘어선 것에 대해서는 “제가 지방선거를 이끌 때까지는 (지지율이) 40% 후반대를 넘는 것은 너무 당연했지만, 그 사이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당 대표할 땐 민주당에 지지율이 뒤처진 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특강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날 특강은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종료됐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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