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대 재산 등록 외교부서 2명 ‘12월 재산공개’···지분 보유 포함 4주택자도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 외교부 인사들이 12월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에서 재산 상위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일부 지분을 소유한 주택을 포함해 서울 송파·강남, 세종에 주택 4채를 보유한 행정안전부 출신 공직자도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전·현직 고위공직자 74명의 재산 등록 내역을 공개했다. 김 이사장을 비롯해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사, 조성렬 주 오사카 총영사의 재산 보유이 가장 많았다.
김 이사장(98억5000만원)과 박 대사(94억원)는 100억원대에 가까운 재산을 등록했다. 조 총영사는 74억5000만원을 등록했다. 김 이사장은 본인이 삼성전자(4705주), 삼성전자 우선주(4800주) 등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신의정·2만1704주)을 보유했다. 비상장주식 가치가 60억원에 달했다.
조 총영사 또한 본인과 가족이 26억4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 직전 증권 재산 신고(12억8800만원) 때보다 13억원 넘게 증권 보유액이 증가했다. 조 총영사는 “주식가액 변동에 따른 시세 증감”이라고 밝혔다. 조 총영사와 그의 가족들은 싱가폴 부동산투자신탁회사 캐피털랜드 인터그레이티드 커머셜 트러스트(CICT) 주식 6800주 등 해외 상장 주식을 중심으로 보유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전희경 정무1비서관(2억원), 장경상 정무2비서관(50억9000만원), 정용욱 국민제안비서관(33억1000만원)이 신규 재산등록을 했다. 장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35억6000만원)와 서울 중구 복합건물(12억원)을 보유했다고 등록했다.
강남과 송파 등 주택 4채에 지분이 있는 공직자도 있었다. 행안부 출신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강남과 송파, 세종 아파트 4채에 지분이 있었다. 박 부시장은 송파구 잠실 우성아파트와 세종시 해밀동 아파트를 보유했다. 여기에 박 부시장은 강남구 은마아파트 지분 25%를, 그의 배우자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지분 20%를 보유했다.
이번에 재산공개된 한경필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장과 이성춘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은 서울 양천구와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재벌 정책 등을 총괄하는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상장주식 SK이노베이션 우선주(70주)를 보유했다. 그의 배우자는 카카오(110주)와 SK이노베이션 우선주(140주) 등을 등록했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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