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후 숨진 4살 사진 공개…부모 “이유 알고 싶다”
김명일 기자 2022. 12. 22. 23:22
경기 김포에서 4세 여아가 팔꿈치 뼈 접합 수술을 받은 직후 돌연사해 의료과실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부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 송사랑 양 부모는 2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랑 양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사랑 양이 사망한 이유를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사랑 양은 지난 11월 7일 김포시 모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팔꿈치 뼈 접합수술을 받은 직후 사망했다.
부모는 사랑 양이 지난달 장난치다 벽에 부딪혀 팔꿈치 일부가 부러졌다며 병원 측에서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사랑 양 어머니 함지영씨는 “수술 끝나면 밥 먹고 젤리 먹자고 사 왔다. (사랑 양이) ‘엄마, 나 배고픈데 저거 먹으면 안 되지?’(물어봤다)”라며 “제일 그게 가슴이 아프다. (그 젤리) 입에 넣어보게라도 해 줄걸”이라고 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의 의뢰로 사랑 양의 시신을 부검했으나 사인은 밝히지 못했다. 병원 측은 수술 과정에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료기록과 수술실 CCTV 영상 등 자료를 감정 의뢰해 주치의의 과실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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