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격리도 3일로 단축?...내일 마스크 해제 기준 발표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일정 기준이 충족되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겠다며 내일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요일 기준 16주 만에 최다 확진자.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도 증가세는 계속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00일 만에 최다치를 찍었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의무 조정방안 발표를 앞두고 여당과의 협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방역 조치로 국민들께서 피로감 느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따른 소송, 그리고 민원으로 많은 어려움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해제 시점을 못 박지는 않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요양원과 병원, 약국,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의무를 푸는 기준으로는 재유행이 감소 추세로 확실히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또한 하향 추세로 돌아선 것이 확인되는 것 등을 제시했습니다.
여당은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를 벗고자 하는 국민 희망에 부합해 달라며, 한 발 더 나가 확진자에 대한 격리 기간 축소도 건의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의료진은 감염이 됐을 때 3일 정도의 격리 기간 이후에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데 현재 국민들은 일주일 격리가 의무화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규정도 손을 봐서 3일로 통일해야 된다고 하는 (전문가 의견도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격리 기간 축소는 마스크 문제와는 별도로 검토할 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전문가 토론회와 감염병 자문위원회, 오늘 당정협의 내용 등을 토대로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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