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무늬만 보수 패널?...국민의힘, 각 방송사에 공문

YTN 2022. 12. 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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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의 패널 불균형이 심각하다면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저는 오늘 모든 방송사에 공문을 하나 보내려고 합니다.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보수-진보 패널 간에 균형을 맞춰주십시오. 방송사들의 패널 구성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형식상의 구색만 갖췄을 뿐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세상 별의별 보수가 다 있겠습니다만 대통령 비아냥거리고 집권 여당 욕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자처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실제 방송사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패널 구성을 할 때 균형을 맞춰달라 이런 공문도 발송을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노골적인 언론 길들이기다, 이렇게 언론 탄압이다 반발하고 있는데요. 김준일 대표께서는 이번 사안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제가 개인적으로 정진석 위원장을 높이 평가했는데 이번에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정진석 위원장님, 왜 실망을 했냐면 언론인 출신이세요. 한국일보 기자 출신이고 상당히 언론 자유에 대해서 전에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셨는데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이런 식으로 언론 탄압성에 가까운 이런 걸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가짜 자유민주주의자이신 것 같아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원주의입니다. 다원주의에 대한 존중이에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그러니까 쉽게 얘기를 하면 미국, 유럽, 영국 이런 데에서 어느 집권 여당이 보수든 진보든 당신의 정치적 신념이나 이런 걸 가지고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하는데 이런 걸 가지고 정부 편을 안 들어준다고 공문을 보냅니까? 이런 건 딱 그거죠. 환구시보. 그러니까 전체주의 스타일이에요. 그러니까 아예 그러면 다 국영방송을 만드십시오, 차라리. 환구시보 1, 환구시보2, 환구시보3 만들어서 하시면 될 것 같고. 저는 TV조선 예를 들면 채널A, MBN 다 나가거든요. 거기에 나가면 비율이 보수 3, 진보 1이에요.

저를 굳이 진보로 분류를 한다면. 그러면 이게 형평에 맞는 겁니까? 민주당에서는 그런 제기 안 해요. 왜냐하면 거기에는 거기 색깔이 있는 거잖아요. 각자의 방송사마다 자신들이 원하는 패널이 있는 거고 보수에서도 이를테면 유승민 지지하는 사람이 있고 안철수 지지하는 사람이 있고 다양한 거 아닙니까? 왜 그거를 다 모두 꼭 윤석열 지지자로만 내보내야 하는 건가요? 그러니까 다원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진짜 자유민주주의를 하려면 미국 스타일로 제대로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수정헌법 1호에 언론의 자유가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앵커]

후배 기자이신 김준일 대표께서 매우 강하게 비판을 해 주셨는데 사안에 따라서 보수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그런 사안이고 진보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사안이 있습니다. 가깝게는 최근 국민의힘 경선 룰 변경한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보수진영 내에서도 갈리고 진보진영으로 와보면 조금 전에 이야기 나눈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 아니면 조금 멀리 가보면 조국 전 장관 사태 때 의견이 갈리는 이런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안마다 같은 진영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이런 사안이 있는데 패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되나.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그러니까 지금 정진석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은 탄압의 의도라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푸념과 항의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그것을 뒤에서 음흉하게 전화를 걸어서 한다라든가 특정 언론사를 찍어서 한다기보다는 차라리 공개적으로 우리한테 이렇게 좀 해 달라라고 요구를 하신 거잖아요. 그게 과거와 같은 탄압의 형태라고 생각하는 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우리 쪽에서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러니까 김준일 대표도 마찬가지지만 진보진영이나 이런 패널들은 최소한의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에 보면 특히 특정 매체들이 있는데 저희한테 굉장히 비판적인 몇몇 매체들을 보면 저희들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라고 초청해서 나오는데 보면 야당 패널보다 훨씬 더 저희를 비판하고 공격하는 분들이 나오세요. 그래서 구성을 그렇게 해서 마치 남들이 보면 저거 여야 균형을 맞췄구나라고 생각을 하는데 보면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하게 하는 모습들을 많이 목격을 하거든요.

[앵커]

민주당 쪽도 또 이재명 대표 얘기할 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김종혁]

그러니까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의원이라든가 나름대로 당직을 갖고 있다든가 이런 분들이 나와서 하시는 거는 그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우리도 예를 들면 지금 유승민 대표가 나와서 막 말씀을 하시잖아요. 당의 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나와서 비판을 하고 그래요.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본인이 나는 패널은 보수 패널이야라고 얘기하는 분이 나와서 실제로는 전혀 우리에 대해서 일방적인 공격을 하는 그런 모습들을, 그걸 지적한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

특정 패널을 염두에 두고 하신 발언은 아니겠죠?

[김종혁]

몇몇 분을 생각했겠죠. 그거 없이 얘기를 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누구인지를 말씀드릴 수 없는 것 같고요. 저도 머릿속에 담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인지를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균형이 좀 어긋나는 거 같다 그러면 앵커가 중간에서 잘 아시겠지만 잡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많이 해 보셨으니까 김종혁 비대위원님도 방송을 하셨기 때문에 아마 이런 방송사의 고충도 잘 아실 거라고 저희가 믿습니다.

[김종혁]

돌려서 저를...

[김준일]

얼마나 지금 힘드시면 앵커가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적당히 좀 하십시오, 정말.

[앵커]

뉴스나이트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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