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광주·전남 대설특보…모레까지 최고 30cm 눈
[KBS 광주] [앵커]
대설 특보 속에 모레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된 광주 전남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눈길 사고에 교통 통제 상황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정대 기자, 광주엔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밤 사이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대설 특보도 시간이 지날수록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와 담양, 나주, 화순, 장흥, 영암에는 대설 경보가, 장성과 강진, 해남, 완도 등 전남 16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장흥군 유치면이 16.6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화순 이양면이 16.2, 나주 다도면이 12.7, 담양이 12.2, 광주 남구가 11.7센티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폭설과 함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영광과 함평, 무안, 목포 등 전남 서부지역 7개 시군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고흥과 보성 등 7개 시군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서해 남부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는 풍랑 경보, 그 밖의 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쌓인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지금까지 소방본부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전남 14건, 광주 6건이었고, 낙상 사고도 12건 있었습니다.
뱃길과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뱃길은 전남 52개 항로 가운데 목포와 여수 등 23개 항로가 통제됐고, 광주와 여수공항은 전체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무안공항은 일부 지연됐습니다.
광주 기상청은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10에서 25센티미터, 많은 곳은 30센티미터 넘게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하고 추가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라남도는 1단계를 유지하며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또 광주와 전남지역 유치원과 초, 중, 고교 4백여 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고, 73곳은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등 눈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치평동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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