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깜짝’ 방미의 비밀…“10월부터 물밑 작업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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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22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은 하루 전에 깜짝 발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300일을 맞아 21일 미국을 전격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만나고 미 의회에서 30분간 연설했다.
AP통신은 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전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미 고위급 관리들과의 통화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나라는 미국이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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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22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은 하루 전에 깜짝 발표됐다. AP통신은 양국이 두 정상의 만남을 위해 수 개월간 물밑작업을 해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300일을 맞아 21일 미국을 전격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만나고 미 의회에서 30분간 연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자유주의 국가들의 흔들림 없는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회의에 참석한 펠로시 의장이 미국으로 돌아온 뒤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의회 방문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미 의회 대표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과 그와 나눈 대화를 전하면서 그가 미국 의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다 이달 11일 양국 정상간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듭 초청했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말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성사됐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집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정말 더 빨리 오고 싶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지만,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 그럴 수 없었다”며 “우리가 상황을 통제했고, 무엇보다도 미국의 지원 덕분”에 이번 방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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