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부 알리면 회수"..라면 550상자 취약계층에 단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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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기부 물품을 도로 회수하겠습니다."
이색적인 조건을 내건 익명의 기부자가 라면 550상자를 행정복지센터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는 저소득 취약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에게 단비와 같다"며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감사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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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신원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기부 물품을 도로 회수하겠습니다.”
22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달 초 사상구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5t(톤) 트럭이 도착했다. 트럭 안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1000만원 상당의 라면 550박스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기부자는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부 이유를 남겼다. 행정복지센터는 저소득 취약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에게 단비와 같다”며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감사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기업체 차원에서의 기부는 있었지만, 개인이 이렇게 큰 규모로 기부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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