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부 알리면 회수"..라면 550상자 취약계층에 단비됐다

김화빈 2022. 12. 22.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기부 물품을 도로 회수하겠습니다."

이색적인 조건을 내건 익명의 기부자가 라면 550상자를 행정복지센터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는 저소득 취약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에게 단비와 같다"며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감사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경기 악화로 후원 줄어..단비와 같다"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신원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기부 물품을 도로 회수하겠습니다.”

부산 사상구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라면 트럭 (사진=뉴스1)
이색적인 조건을 내건 익명의 기부자가 라면 550상자를 행정복지센터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달 초 사상구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5t(톤) 트럭이 도착했다. 트럭 안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1000만원 상당의 라면 550박스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기부자는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부 이유를 남겼다. 행정복지센터는 저소득 취약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에게 단비와 같다”며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감사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기업체 차원에서의 기부는 있었지만, 개인이 이렇게 큰 규모로 기부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화빈 (hwa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