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앞엔 장사 없네… 美 집값 1.2% 하락 전망

김지섭 기자 2022. 12.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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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Biz 캘린더
미국 캘리포니아 밸리센터에서 건설회사 인부들이 집을 짓고 있다.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각)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금리 인상 속도를 약간 낮췄다. 여전히 매파적이긴 하지만 예상했던 수준이라 큰 충격은 없었다.

시장의 눈은 이제 내년으로 쏠린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위원들은 예상 금리 중간값을 내년 5.1%, 2024년 4.1%로 전망했다. 지난 9월 FOMC 때보다 내년 금리 전망을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이 전망대로라면 내년 2월과 3월에도 0.25~0.5%포인트 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 관건은 물가와 경기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 걸쳐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여럿 발표된다.

먼저 23일엔 미국 11월 개인 소비, 개인 지출, 내구재 주문,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 등이 일제히 발표된다. 10월에도 0.8%(전월 대비)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온 개인 소비는 0.2%로 둔화되고, PCE 가격 지수 상승률도 전달 0.3%(전월 대비)에서 0.2%로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예상에 부합하거나 밑돈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호재로 시장이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27일엔 대도시 20곳의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S&P 케이스실러 지수(10월 치)가 발표된다. 올 상반기까지 고공 행진하던 미국 집값은 7월 이후 전월 대비 하락세로 진입했는데, 10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예상치는 -1.2%다. 이보다 앞서 24일 발표되는 신규 주택 판매도 감소세가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수, 29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11월 산업활동동향이 눈여겨봐야 할 지표다. 연말로 갈수록 경기 침체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어 긍정적 숫자가 나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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