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년 北 사이버 공격 거세질 것"...민관 합동대응
[앵커]
북한의 해킹 활동이 계속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는데요.
국정원이 최근 민간업체와 함께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최두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을 미끼로 악용하거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를 복제한 가짜 사이트로 피해자를 유인해 악성 코드를 퍼뜨립니다.
모두 올 한 해 적발된 북한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 가운데 일부입니다.
실제 북한 해킹 조직이 훔친 가상 자산 규모는 올 한해에만 8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특히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의 경우 국적별로도 북한 연계 조직의 공격 시도가 압도적입니다.
이들은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입니다.
내년에도 첨단 기술 등을 빼돌리기 위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가짜' 항복 동영상처럼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 영상을 유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이 최근 '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구축했는데, 정부 기관 9곳과 민간 IT 보안 기업 5곳도 참여했습니다.
[문종현 / 이스트시큐리티 이사 : 사이버 보안 분야는 협력이 중요한 곳입니다. 민관 차원의 정보 공유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국정원이 제공하는 많은 정보를 통해 사이버 안보 협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현정 / 한국시스템보증 이사 : 국가기관에 도입되는 IT 제품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좋은 시험 환경이 필요한데 국정원에서 좋은 시험 환경을 구축해 주셔서 보안기능 시험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로….]
국정원은 앞으로 참여 업체와 기관을 40여 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곳이 사이버 안보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요국 정보 보안 기관을 통한 사이버 억지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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