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트로피 만졌던 유명 셰프, 결국 징계 처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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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가 규정한 월드컵 트로피 규칙을 위반한 한 유명 셰프의 징계가 시작됐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솔트 배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익살스러운 행동을 한 뒤, 미국 스포츠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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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국제축구연맹(FIFA)가 규정한 월드컵 트로피 규칙을 위반한 한 유명 셰프의 징계가 시작됐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솔트 배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익살스러운 행동을 한 뒤, 미국 스포츠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면서 험난한 토너먼트를 뚫고 결승선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며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맛봤다. 특히 메시의 라스트 댄스라고 알려진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감동을 샀다.
이처럼 아르헨티나가 우승 세리머니 즐기던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나타났다. 과거 팔목을 구부리면서 소금을 뿌리는 자세로 알려진 터키의 한 셰프인 솔트 배(누스레트 괵체)가 경기장 안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뿐만 아니었다. 트로피에 직접 키스를 하고 아르헨티나 선수의 우승 메달을 깨물면서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솔트 배는 당시 찍었던 사진들을 SNS에 게시하면서 많은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FIFA가 지정한 규칙 때문이었다. FIFA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스포츠 상징 중 하나이자 귀중한 아이콘인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이전 FIFA 월드컵 우승자와 국가 원수를 포함하여 매우 엄선된 사람들만 만지고 소유할 수 있다”라고 기제하고 있다.
하지만 솔트 배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함께 즐겼기 때문에 팬들이 먼저 분노했다. 이들은 "우승컵을 만지면 안 된다. 당신은 챔피언이 아니다", "왜 우승컵을 들고 그라운드에 있는 것인가? 거기 있으면 안 된다. 지금은 연예인이 아니라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즐길 때다", "우승하지 않으면 트로피를 들고 있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의 예상대로 솔트 배의 징계가 시작됐다. US오픈컵은 “솔트 배는 2023년 US오픈컵 결승전에 출전 금지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US오픈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이 치르는 국내 토너먼트 경기다. 미국 축구 관계자들은 솔트 배가 대회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사전의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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