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끈 3점슛 4방’ 최현민 “쏘면 들어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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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민(32, 195cm)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최현민은 15점(3점슛 5개)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의 은희석 감독 역시 "어떤 대응을 하거나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어야 했다. 그러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라며 최현민의 연속 3점슛에 승부가 갈린 것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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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태 인터넷기자] 최현민(32, 195cm)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캐롯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93-72로 승리했다. 최현민은 15점(3점슛 5개)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캐롯은 1쿼터에만 19점을 올린 전성현의 활약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을 9점 앞선 채 마무리하며 여유로운 승리를 가져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캐롯은 삼성의 뒷심에 고전했고,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4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던 캐롯을 구한 것은 최현민이었다. 최현민은 70-68로 앞선 상황서 3점슛 4방을 연속해서 성공했다. 이 사이 삼성은 2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캐롯은 종료 2분 30여초를 남기고 12점 차로 앞서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의 은희석 감독 역시 “어떤 대응을 하거나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어야 했다. 그러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라며 최현민의 연속 3점슛에 승부가 갈린 것을 인정했다.
최현민은 “어려운 경기를 하다 그래도 막판에 잘 풀려서 승리를 가져가서 기분이 좋다. 사이먼도 부상을 당했고 로테이션 멤버도 부족한데 감독님을 필두로 선수단이 잘 뭉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4연속 3점포를 터트릴 때 상황을 묻자 최현민은 “(전)성현이가 반대편에서 나에게 패스를 줬고 그대로 시도한 슛이 성공했다. 그게 들어가고 나서 자신감을 찾았다. 쏘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성현이가 패스를 잘 줘서 넣은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시즌 김승기 감독은 공격 과정에서 포워드들을 코너 위치시키며 3점슛을 노린다. 이날 최현민의 3점슛도 대부분 코너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최현민은 “오프시즌부터 감독님께서 스페이싱과 코너 슈팅을 많이 던지는 것을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또 “이전 경기에서는 슛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는데 손규완 코치님께서 이를 보완해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장 좋아하는 슈팅 위치가 있었는지에 대해 “내가 원래 슈터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며 웃은 최현민이었지만 그의 활약은 슈터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최현민이 이날과 같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캐롯은 선두권 도약에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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