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노이에 켜진 한-베트남 국기…박진 “미래지향적 발전 이룰 것”

썬 장관 “인태전략·한-아세안 연대구상 적극 협력”
케이팝 그룹 뉴진스 영상메시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저녁 하노이 시내 고층건물에 양국 국기와 축하 문구를 조영하는 점등 행사가 개최됐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2일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성공적 출발이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을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를 비롯해, 베트남 관련 한국측 정관계·경제계·학계·문화계·언론계 인사뿐만 아니라, 한국내 베트남 기업인과 언론인을 포함, 베트남 유학생, 동포 단체,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국민들과 정부의 노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지난 30년간 제반 분야에서 놀라운 협력 성과를 이뤄냈다고 하고,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양국 관계의 청사진을 마련한 전기가 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 국가주석 국빈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공급망, 디지털, 바이오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등 양국 기업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성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양국이 수교 이래 30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것을 평가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여 협력을 더욱 심화·확대해 나갈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했다.

이어 썬 장관은 한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베트남은 이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셉션 중에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 국기와 기념 로고를 서울 남산타워에 점등하는 행사가 화상을 통해 중계됐다.

베트남측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저녁 하노이 시내 고층건물에 양국 국기와 축하 문구를 조영하는 점등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속해 있는 합창단의 합창과 양국 전통악기 연주자들간 협연을 비롯해, 베트남 국적 멤버가 속해 있는 케이팝 그룹 ‘뉴진스’의 축하 영상 메시지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함께 개최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리셉션을 주최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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