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통보 받은 이재명 “전혀 속타지 않아”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2.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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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얼마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겠느냐고 말씀들 하시는데 전혀 타들어 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2일 이 대표는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저보고 생일이라고 하는데, 생일에 맞춰 소환장을 보낸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살을 쏘는데 잘 안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문서상으로 (생일로) 되어 있지만 이날이 제 생일인지는 저도 잘 모른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모친이 점쟁이에게 물어 이 대표의 생일을 정했다는 일화를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원래 세상을 바꾸려면, 농사를 지으려면 손에 물이 묻고 다리에 흙이 묻지 않는가. 사필귀정으로 언젠가 다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겨울이 길어도 긴 겨울 동안 꽃눈이 준비되고, 한겨울에 농사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세상이 아무리 되돌아가려고 해도 든든히 손을 맞잡고 끝까지 버티고 나아가면 결국 국민의 세상, 희망 있는 나라가 만들어지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당내에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진 않다”면서 “이럴수록 우리가 작은 차이를 넘어서 서로 손을 잡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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