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에게 오픈 찬스가 계속 생긴다면? "30개도 넣을 수 있다"

고양/김민수 2022. 12. 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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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 그래비티'가 캐롯의 품으로 승리를 끌고 왔다.

전성현(31, 189cm)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3-72로 고양 캐롯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성현은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 그래도 나오는 선수마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서 다음 경기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동료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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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수 인터넷기자] ‘전성현 그래비티’가 캐롯의 품으로 승리를 끌고 왔다.

전성현(31, 189cm)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3-72로 고양 캐롯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성현은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 그래도 나오는 선수마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서 다음 경기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동료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전성현은 1쿼터부터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몰아치며 팀의 28-21 리드를 이끌었다. 19점은 전성현이 올린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18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2쿼터에 올린 14점이었다.

전성현은 1쿼터부터 불을 뿜은 것에 대해 “원래 나는 후반에 공격을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근데 요즘 (이)정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더는 정현이에게 미룰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직접 하려고 마음을 먹고 나왔다. 그런데 오늘따라 슛 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성현은 1쿼터 19점을 기록한 후 이후 30분 동안 10점에 그치며 12점을 추가했다. 다만, 장기인 3점슛은 1쿼터 이후 1개에 그쳤다.

물론전성현의 진가가 득점에 국한된 건 아니었다. 상대 수비수를 자신에게 끌어들이는 그래비티가 있었다. 전성현에게 시선을 빼앗긴 삼성은 4쿼터 들어 최현민에게 4연속 3점슛을 얻어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김승기 감독조차 “상대 5명을 모두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슈퍼스타가 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전성현은 “후반 들어 삼성이 나와 디드릭 로슨에게 수비를 강하게 붙더라. 그래서 최대한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주려고 했다. 4쿼터에 나한테 더블팀이 왔는데 (최)현민이 형이 아예 비어 있었다. 그래서 현민이 형에게 패스를 빼주니 자신 있게 넣어주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성현은 64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도 이어 나가게 됐다. 리그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는 만큼 자신감 또한 남달랐다. 전성현은 오픈 찬스를 준다면 몇 개까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30개도 넣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KBL에 들어올 때 문경은, 조성민 선배처럼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모습을 꾸준히 계속 보여주고 증명해야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역대 최고의 슈터로 인정받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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