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팬덤 "이승기, 스승 루머에 방관…후크가 명확히 밝혀라"

채태병 기자 2022. 12.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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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58) 팬덤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향해 이승기(35)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루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먼저 "이번 세무조사 및 같은 소속사 가수의 수익 정산 법적 분쟁에서 우리 아티스트(이선희)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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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왼쪽)와 이선희.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이선희(58) 팬덤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향해 이승기(35)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루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선희 팬클럽연합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가수 이선희 팬클럽연합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먼저 "이번 세무조사 및 같은 소속사 가수의 수익 정산 법적 분쟁에서 우리 아티스트(이선희)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말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각종 루머, 가짜 뉴스와 악성 댓글에 대한 정정기사 및 명예훼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요구한다"며 "또 가수 이승기 데뷔 후, 우리 아티스트와의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팬클럽연합은 "(이승기와 관계가) 스승과 제자란 타이틀로 우리 아티스트의 입장이 매우 곤란해졌는데 가수 이승기가 방관하고 있는 점이 이해 불가"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우리 아티스트의 음원, 음반을 비롯해 콘서트, 행사, 광고 등 모든 활동의 수익 분배 구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전적인 책임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있다. 국민 가수로서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사진=이선희 팬클럽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앞서 이승기 측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약 50억원에 달하는 음원료, 광고료 등을 정산받지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승기의 스승인 이선희도 이번 사태의 방관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이선희의 과거 매니저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이 같은 의혹도 불이 붙었다.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는 소속사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다"며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승기 측은 이날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후크엔터테인먼트 임원 4명을 형사 고소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최선은 권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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