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에도 만족 못한 김승기 감독 “이정현, 더 적극적인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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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계속 채찍질을 해서 끌고 가야할 것 같다." 김승기 감독은 승리에도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김승기 감독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 경기도 (이)정현이가 전반에 잘해줬으면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계속 채찍질을 해서 끌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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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태 인터넷기자]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계속 채찍질을 해서 끌고 가야할 것 같다.” 김승기 감독은 승리에도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고양 캐롯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3-72로 승리했다. 시즌 13승(10패)째를 거둔 캐롯은 공동 2위(LG, 현대모비스)와의 차이를 0.5경기로 좁히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전반전을 9점(46-37) 앞선 채 마친 캐롯은 후반전 들어 삼성의 끈질긴 추격에 잠시 고전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터진 최현민의 3점슛 4방에 힘입어 종료 2분 30여초를 남기고 82-7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종료 버저가 울리기까지 차이를 더욱 벌린 캐롯은 여유로운 승리를 완성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하고 열심히 뛰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마지막에 슛이 터져준 것도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캐롯은 더블더블을 기록한 디드릭 로슨(22점 18리바운드)과 함께 전성현이 양 팀 최다인 31점(3점슛 5개)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성현은 1쿼터에만 19점을 뽑았다. 이에 힘입어 캐롯은 이번 시즌 삼성의 1쿼터 평균 실점인 20.1점을 상회하는 28점을 올리며 경기 초반 앞서나갈 수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확실히 전성현 쪽으로 집중되다 보면 다른 선수에게도 찬스가 많이 난다. 항상 선수들에게는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하라고 하는데, 그 주문대로 선수들이 슛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전성현은 이제 상대 5명이 다 본인을 보게 하는 슈퍼스타급 슈터가 된 것 같다”고 전성현을 치켜세웠다.
김승기 감독은 최현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접전 양상의 경기를 캐롯 쪽으로 기울게 한 것은 최현민의 3점슛 연속 4방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몇 경기 못 나왔는데 쉬고 나오니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입을 연 김승기 감독은 “코너 3점슛을 노리는 부분을 많이 지시하는데 잘 수행해줬고 슛도 자신 있게 잘 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표했다. 대상은 이정현이었다. 12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탠 이정현이었지만 김승기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 경기도 (이)정현이가 전반에 잘해줬으면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계속 채찍질을 해서 끌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캐롯은 24일 전주 KCC 원정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선두권 도약에 나서는 캐롯이 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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