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차 대패’ 은희석 감독 “우리의 완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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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은희석 감독은 "우리의 완패다. 우리가 준비해온 디펜스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기를 내줬다. 3쿼터까지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팀 디펜스가 무너졌다. 그러다 보니 너무 쉽게 경기를 내줬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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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2-93으로 패했다.
이정현(11점 6어시스트)과 신동혁(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나단 알렛지(13점 8리바운드)가 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은희석 감독은 “우리의 완패다. 우리가 준비해온 디펜스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기를 내줬다. 3쿼터까지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팀 디펜스가 무너졌다. 그러다 보니 너무 쉽게 경기를 내줬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삼성은 3쿼터를 61-58로 마무리하며 비등비등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4쿼터 경기 종료 6분 47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첫 리드를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최현민에게 4연속 3점슛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은희석 감독은 “내가 선수들의 다리를 무겁게 만들었다. 그동안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열정, 투지, 패기가 약해질까 걱정을 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하고 주의시켰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상대 템포에 말렸다”라고 4쿼터 막판 무너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최현민에게 3점슛을 맞기 시작했을 때 작전타임을 부르거나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 캐롯이 코너에서 3점슛을 쏘는 것을 모르는 팀은 없다. 선수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제대로 집중시키지 못한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0승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한 발자국 밀린 삼성은 아직 빡빡한 일정이 남아있다.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발한 공격력도 필요하지만, 전력 외로 분류됐던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해줘야 한다. 그래야 (이)정현이나 (김)시래가 체력 안배를 하며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라며 벤치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사진 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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