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격려한 김단비, 우리은행 12연승 지휘
[앵커]
여자 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이 KB를 꺾고 12연승을 달렸습니다.
에이스 김단비는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돌아온 KB 박지수를 격려했는데 승부에선 양보가 없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코트에 복귀한 KB 박지수.
복귀 3경기째, 경기 전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볼 훈련을 합니다.
잠시 후 박지수를 본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박지수와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눕니다.
김단비는 후배 박지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박지수가) 어린 나이에 그런 힘든 경험을 했는데, 잘 이겨내고 돌아와 줘서 농구 선배로서 너무 고맙고 대견하고. 지수가 좀 행복하게 걱정 없이 경기하면 좋겠어요."]
우리은행의 12연승이 걸린 경기.
박지수가 초반 벤치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를 앞세워 기세를 올렸습니다.
3쿼터 김단비는 그야말로 펄펄 날았습니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살린 돌파에 이은 득점과 정확한 3점포를 연이어 림에 꽂으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김단비가 20득점, 리바운드 10개를 잡은 우리은행은 KB를 물리치고 12연승을 달렸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고요. (박)혜진이가 결장했는데, 혜진이 없이도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줘서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KB 박지수는 약 1분만 출전해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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