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간 3만장 소독’ 北, 화폐소독기 과학방역 성과로 내세워…약국마다 의무 설치

조성진 기자 2022. 12.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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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성능이 좋은 지폐 소독 기기를 개발했다고 홍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과학방역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보통강첨단기술제품개발사에서 성능 높은 화페(화폐)소독기를 제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차원에서 약국마다 국가 승인을 받은 화폐 소독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 돈을 살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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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보통강첨단기술제품개발사에서 성능 높은 화폐소독기를 제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소독기로 화폐에 붙어있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각종 세균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며 5분간 화폐 3만장 정도를 효과적으로 소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조선의오늘, 열풍 및 알코올 훈증 화폐소독기 소개

지난 5월부터 약국에서 화폐 소독 강조

북한이 성능이 좋은 지폐 소독 기기를 개발했다고 홍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과학방역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보통강첨단기술제품개발사에서 성능 높은 화페(화폐)소독기를 제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들이 만든 회전식 열풍 및 알콜(알코올) 훈증 화폐소독기는 특정한 온도의 열풍과 기체화된 알콜을 이용하여 화폐를 순차적으로 골고루 회전시키면서 효과적으로 소독하도록 만들어진 설비"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해당 소독기로 화폐에 붙어있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각종 세균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며 5분간 화폐 3만 장 정도를 효과적으로 소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폐 소독을 관찰할 수 있는 감시구도 설치되어있는 이 소독기는 지금 공화국의 여러 단위에 도입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차원에서 약국마다 국가 승인을 받은 화폐 소독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 돈을 살균하게 했다. 화폐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직원들은 돈을 소독할 때 반드시 마스크와 보호 장갑을 착용하고 소독기는 환기가 잘되는 곳에 설치하도록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월 약국들이 의약품을 판매할 때 화폐 소독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약국들에서는 손님들의 손을 거쳐 약국에 들어오는 화폐를 반드시 화폐소독기로 소독하고 거스름으로는 미리 소독된 잔화폐들을 준비하였다가 내어주는 규정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소독되지 않은 화폐가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화폐를 다룰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보호장갑을 철저히 착용하고 소독되지 않은 화폐가 외부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매 공민은 지역별 봉쇄, 단위별 격폐 조치를 완벽하게 실행하는 것이 바로 하루빨리 자기 가정에 평온과 웃음이 다시 찾아드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라"며 "방역 규정들을 더욱 엄격히 준수하여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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