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사라진 전통시장, 옛 명성 되찾으려 안간힘
[앵커]
지역마다 있는 오래된 전통시장 중에는 여러 이유로 과거 같은 활기가 사라진 곳들이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다양한 노력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인 용인중앙시장을 박은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용인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이곳은 한때 용인시의 대표 상권이었지만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쇠퇴했습니다.
1층 상가들만 겨우 유지될 뿐, 지하 식당가나 2층 잡화점 등은 발길이 끊긴 지 오랩니다.
[김응자/식당 운영 : "식당 운영 없어요. (여기) 들어오는 사람은… 그냥 배달만 조금 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었어요. 학생들하고…."]
처인구청 자리에 있던 용인시청이 2005년 지금의 종합행정타운으로 이전하고 수지구 등에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자 구도심 상권이 급격히 몰락한 겁니다.
상인들은 2019년부터 주민협의체를 결성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용인시가 도시재생센터를 통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올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지역특화 스마트 재생분야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배임선/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 "우리 전체가 같이 한 마음으로 재생을 해야겠다는 그런 의지가 좀 모인 게 가장 큰 역할이었고요."]
향후 4년간 650억여 원이 투입돼 복합문화체험공간과 청년 창업공간 등이 조성되고, 인근 하천을 활용한 수변공간과 광장도 생길 예정입니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공공 와이파이, 전기 화재 예방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도 들어섭니다.
[이상일/용인시장 : "상전벽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많이 바뀔 겁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즐겨 찾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고…."]
상인들은 기대가 큽니다.
[김진건/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 : "전국에 있는 전통시장이 저희 용인중앙시장을 보고 롤모델 삼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장…."]
고전분투하던 전통시장이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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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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