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권 의료 공백…“충북대병원 분원 국고 지원 필요”
[KBS 청주] [앵커]
온전한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충북 북부권은 의료 공백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인데요.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오늘 충주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북부권 유일의 대학병원인 건대 충주병원.
하지만 전문의가 부족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실정입니다.
지난 3월 '100억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여전히 나오지 않은 상황.
이런 가운데 의료 지표는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충북엔 청주와 충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30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이 없어 권역별로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또 인구 만 명당 의사 수는 청주시 서원구를 제외하곤 전국 평균에 뒤쳐집니다.
단양군은 6.9명에 불과합니다.
이 같은 의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충주 대소원면에 추진 중인 충북대병원 분원에 대한 국고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정호/충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 "500병상 규모의 충주 분원의 경우에는 4천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자체 조달 3천억 원은 사실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공공 보건서비스가 부족한 제천과 단양에 의료원을 비롯한 공공 의료 기관의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원/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코로나19로) 감염병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났을 때 바로 바로 대처할 수 있었고. 공공 의료 쪽에서 의료 서비스를 하면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이와 함께 토론회 참석자들은 충주의 건국대병원 정상화는 물론 의대 정원 현실화를 통해 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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