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에너지신산업 거점으로"…나주시, 에너지국가산단 '예타 통과'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0만㎡ 부지, 3,080억원 투입
연간 2,792억원 규모 생산유발 효과, 1,453명의 고용유발 효과 기대

전남 나주시가 추진하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오늘(22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이에따라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거점이 될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나주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47로 경제성과 타당성을 확보했습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혁신산단과 인접해있는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0만㎡ 부지에 모두 3,080억원을 투입, 오는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한국전력 등 에너지공기업과 연계한 에너지 밸리, 전력 반도체 등 산업시설 용지 공급을 통해 국가 에너지신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단이 조성되면 에너지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되고 연간 2,792억원 규모 생산유발 효과와 1,453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나주시는 전라남도와 함께 그동안 사업 타당성 제고를 위한 기업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전국 각지의 입주 가능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신산업 발전 전망, 입주 여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입주 의향서를 받아내고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값진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시는 산단 조성에 필요한 각종 행정 절차, 토지보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당초 2026년으로 예정된 착공 시기를 앞당겨 2025년 안에 조기 착공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 국가산단 예타 조사 통과를 위해 애써준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준 전라남도, LH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신기술연구원,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 등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해 국가 경제발전과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지난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2020년 188만㎡ 규모로 예바타당성 조사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국내·외 경기 위축과 기업 입주수요 부족으로 예타 조사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시는 올해 1월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사업면적을 120만㎡로 축소하는 한편 입주 의향 기업 확보를 통해 예타 조사를 재신청했으며 지난 4월 KDI의 현장 방문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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