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모레까지 최대 10cm 눈…올 겨울 최강 한파까지 ‘비상’
[KBS 청주] [앵커]
충북지역은 오늘 중남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온종일 눈발이 이어졌습니다.
강력한 한파에 내린 눈이 쉽게 녹지 않아 낙상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찬 바람에 거리의 시민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나섰습니다.
기온이 낮아 내린 눈이 얼어붙을까 걱정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근길 시민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신예람·허은수/청주시 율량동 : "차도 밀리고 사람도 밀리고 하니까... 한 30분 정도 평소보다 일찍 나와야 하지 않을까..."]
며칠간 이어진 눈 소식과 강추위에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자칫 미끄러질까 발걸음은 더욱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충북소방본부에는 크고 작은 낙상사고가 15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정혜연/청주시 사직동 : "지금도 오다가 한 세 번 미끄러질 뻔하다가 다행히 옆에 잡을 게 있어서 일단 잡았는데..."]
이번 눈은 모레까지 이어지며 중·남부에 5에서 10cm, 북부는 1에서 3cm 정도의 적설량을 기록하겠습니다.
[김복희/사무관/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 : "북쪽의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많은 눈이 이어지겠으니..."]
또, 내일 제천, 괴산 등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동해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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