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20cm 눈 쌓여…모레까지 최고 25cm 더 내린다!
[KBS 대전] [앵커]
대설 특보 속에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대설경보가 내려진 서천에는 20cm에 달하는 눈이 쌓이면서 곳곳에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은 모레까지 최고 25c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당분간 강추위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인들이 가게 앞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웁니다.
넉가래로 밀고 빗자루로 쓸어보지만, 돌아서면 다시 쌓인 눈이 한가득입니다.
[정유순/상인 : "계속 그냥 쓸고 있는 거죠. (가게) 문 앞에서 만약에 누가 다치게 되면, 이걸 밟고 넘어지면 미끄러질 수도 있잖아요."]
농민들도 시설 하우스가 무너지는 걸 막으려고 쌓인 눈을 서둘러 털어냅니다.
[김득철/농민 : "일조량이 짧은 상태에서 눈이 자주 오니까 농사짓는 데 차질이 많이 우려되고…."]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하루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대설 경보가 내려진 서천에는 시간당 3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며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천휴게소 인근에서 탁송 화물차가 눈길에 넘어졌고 오후 3시쯤에는 서천나들목 인근에서는 차량 4대와 5대가 각각 부딪혀 1명이 다쳤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최고 25cm, 내륙에는 최고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설과 함께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당분간 강추위도 이어지겠습니다.
[공상민/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 "모레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내외, 낮 기온도 영하 5도 내외로 매우 낮아 강추위가 예상되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기상청은 또, 이미 많은 눈이 내린 뒤 또다시 폭설이 예보된 만큼 눈길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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