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의무→권고’ 변경”…내일 ‘조정안’ 발표
[앵커]
정부와 여당이 오늘(22일) 실내마스크 착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의무'를 '권고'로 바꾸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조정안은 내일(23일) 발표됩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의무 착용이 된 방역 마스크.
지난 9월 야외에 이어 이번엔 실내 마스크를 벗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향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착용 의무의 기준과 대상, 방법 등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한 걸음 진전된 변화를 이끌어낼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의 중증도가 이전에 비해 낮고, 마스크가 특히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국민의 항체 형성률이 97.3%를 기록했다는, 지난 8월 질병청 조사 결과도 근거로 삼았습니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과학 방역 기조에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윤석열 정부는 과학방역에 기초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으며 마스크 의무 조정 문제 역시 과학방역의 기조에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회의 결과, 방역 당국은 일정 기준만 충족된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감소 추세 등이 판단 기준인데, 내년 설을 전후해 해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방역 당국은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바꿀 계획임을 보고를 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과 병원, 요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위험성이 큰 곳은 제외됩니다.
정부는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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