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서 여행객 20명 살해’ 佛 연쇄살인범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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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아시아에서 여행객들을 살해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온 프랑스 국적의 연쇄살인마 샤를 소브라즈(78·사진)가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출소한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프랑스 시민권자인 소브라즈는 1976년 인도 뉴델리에서 여러 건의 살인 혐의로 붙잡혔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네팔 법원은 미국인과 캐나다인 배낭여행객 2명을 살해한 혐의에 유죄 판결을 내리며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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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英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AFP통신 등에 따르면 21일 네팔 대법원은 변호인의 탄원서를 받아들여 석방을 명령했다. 예정 출소일은 내년 9월18일이나 모범수라는 점과 2017년 심장 수술 뒤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석방한다고 설명했다. 네팔에서는 수형자 나이가 75세를 넘기고, 형기의 75%를 채우면 가석방 대상이 된다. 소브라즈는 형기의 95%를 채웠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프랑스 시민권자인 소브라즈는 1976년 인도 뉴델리에서 여러 건의 살인 혐의로 붙잡혔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1997년 석방된 그는 프랑스로 건너갔다가 2003년 다시 네팔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네팔 법원은 미국인과 캐나다인 배낭여행객 2명을 살해한 혐의에 유죄 판결을 내리며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그가 벌인 범행을 바탕으로 2020년 영국 BBC 드라마 ‘더 서펀트’(The Serpent·뱀)가 제작됐고, 지난해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돼 인기를 끌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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