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못 벗었지만 손흥민은 건재했다
26일 브렌트퍼드전 출격 기대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친선 무대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OGC 니스와의 친선 경기에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맷 도허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분 앙투안 멘티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리그 재개를 준비하는 과정의 친선전인 이날 경기에서 주목받은 것은 손흥민의 출전이었다. 손흥민은 월드컵 당시 착용했던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지난달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뒤 예상을 깨고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전 경기를 뛰었다. 소속팀에 복귀한 직후에는 발열증세로 이틀간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
당분간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과감하게 뽑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거침없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과감한 돌파로 상대 골키퍼와 1 대 1 상황을 만든 장면도 나왔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몸 상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이 오는 26일 재개되는 브렌트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출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월드컵 토너먼트 상위 무대까지 올라간 팀 동료인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히샤를리송(브라질),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등이 아직 복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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