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조 쏟은 메츠, 우승 트로피 품을까

송용준 2022. 12. 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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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에서 구단주의 과감한 투자와 관심이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양키스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언(사진)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MLB 구단들은 부유세를 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그동안 엄청난 투자를 했던 양키스조차 급여 삭감에 나서고 있지만 코언이 이끄는 메츠는 우승을 위해서라면 상관없다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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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구단주 코언, 통큰 투자
디아스·벌랜더 이어 코레아까지
2023년 선수단 연봉만 3억8400만弗
프로구단에서 구단주의 과감한 투자와 관심이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과거 ‘악의 제국’으로 불리던 2000년대 초반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 사례다.
양키스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언(사진)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메츠는 올겨울 선수 영입에만 8억610만달러(약 1조334억원)를 쏟아부으며 많은 이의 입을 벌리게 만들었다.
자산이 175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코언은 2020년 9월 메츠 구단을 인수할 당시부터 대규모 투자를 천명해왔다. 그 결과로 2022시즌 메츠는 101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우승까지는 가지 못했다.
벌랜더, 코레아, 센가(왼쪽부터)
이러자 코언 구단주는 이번 겨울 다시 지갑을 활짝 열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5년 1억200만달러),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달러), 좌완 투수 호세 킨타나(2년 2600만달러), 외야수 브랜던 니모(8년 1억6200만달러),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5년 7500만달러) 등을 영입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1일 최정상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협상을 마쳤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입단이 유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메츠는 코레아와 주저 없이 12년 3억15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부상 리스크까지 껴안은 코언 구단주의 과감한 결정이었다.

MLB는 일정 금액이 넘는 연봉을 지출한 구단에 대해 부유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메츠는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2023시즌 부유세 한도는 2억3300만달러지만, 메츠는 내년 선수단 연봉으로 3억8400만달러를 지출하게 돼 부유세로만 1억1100만달러(약 1423억원)를 낼 전망이다. 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10개 구단의 2023시즌 26인 로스터 연봉을 넘어서는 액수다. 최근 MLB 구단들은 부유세를 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그동안 엄청난 투자를 했던 양키스조차 급여 삭감에 나서고 있지만 코언이 이끄는 메츠는 우승을 위해서라면 상관없다는 행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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