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당 파괴·정적 제거”…與 “진실 마주하라”
[앵커]
검찰 소환 통보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야당 파괴'이고 '정적 제거 시도'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연한 절차라며, 떳떳하다면 조사를 받으라고 맞섰습니다.
이어서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자신의 생일에 민생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며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이재명 대표.
수년 간 '먼지 떨기' 수사 끝에 갑자기 소환 통보까지 했다며 검찰과 정부, 여당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혐의 결정 났던 FC 광고한 것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겨냥해 없는 먼지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못 만들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제1 야당 대표 소환 통보는 '야당 파괴'이고 '정적 제거' 시도라면서, 사상 유례없는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소환 통보를) 사전 조율이나 예의를 갖추지 않고 일방적으로 한 거고, 오늘(22일) 아침에 한 9시 무렵에 팩스로 찍 하고 그냥 한 장 들어왔습니다."]
국민의힘은 피의자 소환 요구는 당연한 수사 절차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민생보다 이 대표 '방탄'에만 힘쓴다며,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조사에 응하라고 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적 제거를 입 밖에 내뱉는 저열함은 국민의 공분을 살 뿐입니다. 거대 의석 방패막이 뒤에 잠시 몸을 숨겨둘 순 있어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정의당은 의혹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검찰이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거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지만, 이번 수사를 통상적인 지자체 토착 비리 수사라고 표현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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