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라스트 댄스, 화끈한 첫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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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안컵을 끝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이 첫 경기부터 화끈한 대승을 거뒀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첫 경기는 항상 변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저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대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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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안컵을 끝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이 첫 경기부터 화끈한 대승을 거뒀습니다.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립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항서 감독은 첫 경기 라오스전부터 간절하게 임했습니다.
이젠 익숙해진 베트남 국가를 따라 부르고, 벤치에서 기도한 뒤 모든 걸 쏟아부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지휘했고, 베트남은 선수들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전반 15분 티엔 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까지 네 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연이어 골망을 가르는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박 감독은 신중한 표정으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량 득점을 노렸습니다.
4대 0으로 앞선 후반 20분 이후 4명을 교체 투입했는데, 교체 선수들이 2골을 더 뽑아내 원정에서 6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첫 경기는 항상 변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저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대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베트남 감독 데뷔 1년 만인 2018년 동남아시안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 감독은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던 이 대회에서 베트남과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라스트 댄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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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미얀마를 1대 0으로 꺾고 베트남에 이어 조 2위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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