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강풍’ 제주 항공기 결항 속출…눈길 고립 사고도 잇달아
[앵커]
제주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강풍 때문에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 오늘(22일) 비행기 못 타신 분들, 얼마나 될까요?
[리포트]
네, 눈이 내리는 가운데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조금 전 저녁 7시 이후부터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면서 이용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가, 공항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강한 눈보라에 오늘 제주를 오갈 예정이던 항공기 400여 편 중 절반 이상인 280편이 결항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대체 항공편과 숙박시설을 급히 알아보는 등 불편을 겪었는데, 이 인원이 3천 명이 넘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체객 지원 '주의' 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이용객 수송과 물품 지원을 도왔습니다.
제주 전 해상엔 풍랑특보가 내려져 내일(23일)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될 예정입니다.
현재 대설특보는 제주 전역에 발령돼 있습니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고, 삼각봉 등엔 지금까지 70cm 이상 쌓였고, 가시리에도 2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눈길에선 차량이 미끄러져 추돌하거나 전복되는 등 수십 건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설경을 보러갔던 관광객 10여 명 등 폭설에 발이 묶인 3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제주기상청은 모레(24일)까지 제주 산지에 많게는 50cm 이상, 중산간에 30cm 이상, 해안지역에도 5~15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대설과 강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시각 전국 곳곳 눈 상황 짚어봤습니다.
촬영기자:고성준 강재윤 고아람 장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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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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