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3세트 6득점 '쇼타임!'...감독도 "영화로 만들어도 돼" 극찬

2022. 12.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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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임동혁을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KB 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7연승에 성공, 승점 39점(13승 2패)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이 빠진 KB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와 2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으나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5점에 먼저 도달했다. 3세트에는 완벽하게 압도하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3-0으로 승리해 기쁘다. 사실 1-2세트 초반에는 느슨한 플레이가 있었다. 하지만 세트 막판에 강하게 몰아쳤고 3세트에는 평소 실력이 나왔다. 많은 경기를 했고 앞으로도 경기가 계속 된다. 항상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각각 8점과 4점으로 승리에 힘을 더한 김민재, 정한용을 향해서는 “열심히 훈련하고 성장한 모습을 코트 안에서 보여줘 기쁘다. 훈련에서 집중한다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3세트는 임동혁의 세트였다. 임동혁은 10-8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다. 임동혁은 블로킹 3득점과 공격 3득점으로 점수를 완벽하게 벌렸다. 득점 후에는 틸리카이넨 감독과 열정적인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영화를 만들어도 될 정도다. 정확히 몇 점을 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쇼타임이었다”며 웃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의 강점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구 기술이 뛰어나다. 그리고 경기 흐름에 대한 이해도가 좋다. 상대와 비교를 의미하는 건 아니고 우리 선수들이 가진 점을 말하는 것이다. 코트 안에서 파이팅이 넘치고 승리하기 위한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있다. 내적인 동기부여는 선수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걸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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