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현대건설, 야스민·이다현 없이 역대 최다 15연승 타이

김주희 기자 2022. 12. 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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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자부 대한항공은 KB손보 잡고 7연승

[수원=뉴시스] 고승민 기자 = 22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 대 한국도로공사 경기, 공격을 성공시킨 현대건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22. kkssmm99@newsis.com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거침없는 현대건설이 역대 최다 15연승 타이 기록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로 이겼다.

개막 연승 신기록을 '15'로 늘린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여자부 최다 15연승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오는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승리하면 역대 여자부 최다 16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번에도 승점 3을 획득한 선두 현대건설(15승무패 승점 41)은 1경기를 더 치른 2위 흥국생명(12승4패 승점 36)을 더 멀리 밀어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이다현이 각각 허리,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던 양효진이 복귀했지만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어렵다는 점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친 현대건설은 여전히 '천하무적'이었다.

양효진은 양팀 최다인 21점(공격성공률 57.69%)을 쓸어담았고, 정지윤이 16점, 황연주가 12점을 책임졌다. 나현수도 11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8승7패 승점 24로 3위를 유지했다.

박정아가 15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은 29.41%에 그쳤고, 외국인 선수 카타라니도 9점(공격성공률 25.00%)으로 저조했다.

현대건설이 1세트를 잡았다.

정지윤과 양효진을 앞세워 10-4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15-11에서 나현수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의 맹공은 계속됐다. 19-14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20점에 도달한 뒤 22-15에서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한국도로공사를 잠재웠다.

2세트는 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

초반 끌려가던 현대건설이 12-14에서 내리 6점을 뽑아내자 한국도로공사는 16-19에서 연달아 5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끝까지 집중력이 유지된 쪽은 한국도로공사다. 21-20에서 정대영의 블로킹에 이어 현대건설의 연이은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정대영의 오픈 공격으로 25점 째를 채워 세트 균형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11-7에서 고예림의 오픈 공격, 나현수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16-10에서 연거푸 7점을 얻어냈다. 양효진, 정지윤의 연속 득점,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계속해서 한국도로공사를 몰아붙이고 3세트를 가져왔다.

승부는 4세트에서 끝났다.

현대건설은 8-3에서 정지윤,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고, 13-8에서 황연주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더 따냈다.

흐름은 현대건설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18-12에서 고예림의 연속 득점에 이어 상대 카타리나의 공격을 나현수가 가로 막고 승기를 잡았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물리쳤다.

7연승을 질주한 선두 대한항공(13승2패 승점 39)은 2위 현대캐피탈(10승5패 승점 30)과 격차를 더 벌렸다.

2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4승11패 승점 12)은 6위에 머물렀다.

링컨이 공격성공률 73.91%로 17점을 책임졌고, 정지석은 12점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3-2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22-21에서 링컨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24-22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21-18에서 링컨의 퀵오픈이 터졌고, 22-19에서 상대 황경민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더 얻었다. 23-20에서는 김민재의 속공으로 KB손해보험을 따돌렸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1-9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무려 9점을 연거푸 챙기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최근 니콜라와 계약 해지해 외국인 선수 없이 나선 KB손해보험은 팀내 최다 득점이 황경민의 10점일 정도로 애를 먹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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