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제, 지난 3분기 0.3% 위축…당초 예상 0.2%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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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가 지난 3분기(7∼9월)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22일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개정된 수치에서 나타나 암울함이 더해졌다.
3분기 영국 국내총생산은(GDP)은 당초 추정했던 0.2%보다 0.1%포인트 더 큰 0.3%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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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반기 경제성장률도 1분기 0.6% 2분기 0.1%로 하향조정
현 GDP, 코로나19 수준보다 0.8% 낮아…당초 0.4%의 2배
2023년도 비슷한 위축 전망…경기침체, 선진국 중 가장 심각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경제가 지난 3분기(7∼9월)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22일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개정된 수치에서 나타나 암울함이 더해졌다.
3분기 영국 국내총생산은(GDP)은 당초 추정했던 0.2%보다 0.1%포인트 더 큰 0.3%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도 하향 조정돼 1분기 성장률은 0.6%, 2분기 성장률은 0.1%로 수정됐다.
ONS는 영국의 현 GDP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0.8%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ONS는 당초 영국 GDP가 코로나19 이전보다 0.4% 낮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대런 모건 ONS 경제통계국장은 "수정된 통계 수치는 제조업과 전력 생산이 현저하게 약화되면서 지난 1년 동안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악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22년 4분기(10∼12월)에는 경제가 더 위축돼 영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위축되면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며, 2023년 1분기와 2분기 모두 비슷한 규모로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향후 몇 달 간 경제 전망이 밝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 위축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3분기 영국의 가계지출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1.1%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2021년 1분기 이후 첫 가계지출 감소이다.
모건은 한편 "가계 소득은 이전 2개 분기보다는 느리지만 실질적으로는 계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개 3분기 GDP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아 영국 경제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음을 보여주었다.
모건은 "영국은 앞으로도 계속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영국은 주요 선진국 중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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