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년 첨단기술 절취 등 북한 해킹시도 증가 전망"
[뉴스리뷰]
[앵커]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최근 문을 연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은 센터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에 북한 등이 원자력과 방산 등 첨단기술 해킹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이버 안보 위협의 주요 특징과 내년에 예상되는 위협 유형을 전망했습니다.
국정원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각종 사이버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올해 11월 기준 하루 평균 118만여 건의 국가 배후 또는 국제해킹 조직의 공격 시도를 탐지해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무기체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 절취와 핵 무력 완성을 위한 기술 탈취 시도를 지속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내년에도 첨단기술과 안보 현안 절취 목적의 사이버 첩보 활동이 거세지고,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피해가 확산하는 등 사이버 금융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과 중국 등 국가 배후 해킹조직은 우리나라의 원자력·우주·반도체·방위산업 관련 첨단기술과 한미의 대북정책, 방위전략 등을 수집하기 위한 해킹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북한은 과거 남북관계 악화 시기 정부와 금융망을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던 것처럼 내년에 군사 도발, 대남 비방과 연계한 사이버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허위 동영상 유포 등 사회 혼란 유도를 위한 공작을 전개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2017년부터 전 세계에서 탈취한 가상자산 등의 규모는 1조 5천억 원으로, 올해에만 8천억 원을 훔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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