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에도 마스크 쓰고 뛴 손흥민…'16분' 열정에 기립박수
[앵커]
손흥민이 부상 50일 만에 홈 구장에 섰습니다. 팬들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는데요. 뛴 시간은 고작 16분이었지만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주기엔 충분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1:1 니스|친선경기 >
1골씩 주고받은 경기가 소강 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는데 관중석의 온도가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현지 중계 : 경기장이 시끄러워지고 있어요. 손흥민 투입이 임박했단 거죠.]
후반 29분, 환하게 웃던 손흥민이 마스크를 건네받으며 출전을 준비하자, 팬들은 응원가로 환영했습니다.
[잘한다 쏘니! 잘하고 있어! 한 골 더 가자!]
마스크를 쓰고 토트넘 경기에 출전한 게 처음이기도 했지만 지난 이틀간 열이 나서 훈련도 못한 손흥민의 깜짝 등장에 기립박수가 터졌습니다.
그 기대만큼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습니다.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패스를 내주고, 역습 상황엔 하프라인에서 페널티 지역까지 단숨에 침투했습니다.
16분 동안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걱정하던 팬들에게 '반가움' 그 이상을 선물했습니다.
[쏘니! 쏘니! 쏘니!]
언제나처럼 마지막까지 팬들을 챙긴 손흥민은 나흘 뒤 브렌트퍼드를 시작으로 사나흘 마다 이어질 빡빡한 리그 일정을 치릅니다.
앞서 월드컵에 가기 위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꿈속에 살고 있어 행복하다" 말한 손흥민.
그 축구에 대한 진심은 전세계에 전해졌는데, ESPN은 월드컵 16강을 확정하고 흘린 손흥민의 눈물을 "순수한 황홀경"이라 표현하며, 월드컵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ottenham Hotspur')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김정은)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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